은선이

2014. 12. 31. 00:53 from ELECTRIC WARRIOR


해가 바뀌기 전에, 내게 큰 선물 하나 하고 싶어서, 지인분께 부탁해서 인터커넥터 케이블 하나를 대리 구매했다

오야이데 AZ-910 이란 순은 RCA 인터케이블이다

기존에 쓰던 케이블은 오야이데 Across 750RR 이란 RCA 인터케이블이었다, 순동선에서 순은선으로 바뀐 샘이랄까-_-;

(내 앰프는 밸런스 단이 없어서....어차피 밸런스 케이블은 못 쓴다, 맘편하게 RCA로.....)





더 짧은 걸 구매하려 했으나.....1m 로 구매했다



내부는 의외로 단촐한 구성, 케이블이 봉투안에 잘 말려 들어있다



5N 실버케이블



제네시스 단자 라고 크게 강조를 해놔서, 어떤 제품인지 찾아보니 플래티넘 + 로듐도금 이라고 한다, 단자값만....20만원이 넘는다 뭐냐 이거 =_=;;;;;



백사처럼 생겼다, 하얗고 예쁘다



하얀 똑딱이랑도 한 컷....^^;



앰프에서 뺀 후 같이 찍어본 동선이랑 은선, 둘다 엄청 빳빳하다, 동선은 그나마 처음 샀을때보단 야들야들해진 편 이지만

여전히 빳빳.....



정신없는 앰프와 DAC 후면, USB케이블이랑 파워케이블 부분이 약간 쳐지는것 같아서 임시방편으로 밑에 뭔가를 받쳐놨다

USB선 밑에는 빳빳한 마분지를 뚝딱뚝딱 접어서, DAC와 앰프의 파워케이블 밑에는 필름통 안쓰는 걸 깔아놨다 (그나마 좀 낫다=_=;)



선 바꾸고 나서의 느낌이....이제 막 새 선을 물려서 계속 이럴진 알 수 없으나, 그냥 첫 느낌을 메모장에 휘갈긴 걸 옮겨놓으면 대략 이렇다


배경이 깨끗해짐(기존의 선이 배경이 지저분하다고 생각해본 적은 한 번도 없다, 근데 문득 이런 느낌이 들었다...뭐냐)

거칠던 소리가 조금 매끄러워진 느낌 (역시나 상동, 기존의 소리가 까칠하단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으나 몇 곡에서 약간 까슬까슬하게 걸리던 부분이 있었는데, 그게 없어진듯 하다...)

보컬들의 목소리가 약간 힘이 빠졌다, 소리가 좀 얇아지긴 했는데....

이게 어떤 느낌이냐면 기존의 선은 노래부르기 전에 목에 침 한번 꼴깍 삼키고 약간 힘주고 부르는 쪽이었다면

후자는 힘 좀 빼고 부담없이 편하게 부르는 느낌을 받았다....랄까

저음은 여전히 풍성하다, 살짝 퍼지는 소리가 줄어들은 것 같고, 의외로 가요는 들었을 때 후자가 더 좋았다

.....삼익피아노 치다가 영창피아노 치는 느낌 ㅡ_ㅡ;;;;; (어렸을때 배웠던 피아노소리가 문득 기억 나는데, 딱 이느낌이다 푸하하하 ㅜㅠ)



비싸게 줬다...갖고 있는 선 중에서 제일 비싸다 (아흐흑) 그러니까 좋다고 최면을 걸고 잘 써야한다

3시간째 음악을 듣고 있는데, 나쁘지 않다....더 듣고 싶은데, 자러가기가 왜 이리 싫은지 모르겠다

그리고....올 해가 가기전에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해주신 그 분께 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(초콜릿도 맛있었어요 ^^)





2014년 12월 30일, 내 방



Posted by WAARWOLF 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