댁의 이름이 뭔가요?

2015. 1. 17. 01:18 from PHOTOGRAPHE



처음 패시브 시스템을 접하면서.....스피커 수령까지의 몇 개월을 아마 DAC와 앰프를 뭘 사야할 지 몰라서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참 듣고 싶었던 기계가 있었다, 근데 신품가격 기준으로 지나치게 고가여서 그냥 언젠가 한번은....하면서 마음속에 고이 접어뒀던, 그러니까 노래가사처럼 "숨겨왔던 나의~ 수줍은" DAC가 있었다







- 이, 이거 상당히 위험할지도;;; DAC의 파워케이블이 쳐지는걸 방지하려고 어쩌다보니 필름통 위에 마분지 낑궈서 용케 고정해놓은 상태 - 



- DAC와 앰프의 후면, DIN 케이블을 사기엔....너무 지름이 많았다, 있는걸 잘 씁시다, 오야이데 AZ-910 물려놨다 -



- 어두워서 휴대전화 손전등을 조명삼아....-



- 전면부, 아직 DDC와 동축케이블이 도착하지 않아서 당분간은 USB에 음악 넣어서 들어야 된다 -

(오야이데 DR-510 해외구매로....주문해놓은 상태....얼른 왔으면 좋겠다)



- 전원을 넣으면 들어오는 연두빛, 이 브랜드 덕분에 연두색을 좋아하게 됬다, 실제 나와는 그닥 어울리지 않은 색깔이지만....푸헤헤 -



기존에 썼던 노스스타 디자인 엑셀시오는 일단 빼놓은 상태이다, 소리의 좋고 나쁨은 딱히 잘 모르겠지만, 엑셀시오가 단단한 소리인것에 비해서 지금 물려놓은 dac에서 나는 소리는 상당히 부드럽고 뭔가 말랑말랑하다, 물품을 받았을때 원박스를 보니, 여러 송장이 붙어있던 흔적을 발견했다, 나 말고도 여러 주인을 거쳤구나..그리고 이제서야 내 손에 들어왔다는 것에 왠지 안도감을 느끼면서도 안타까웠다, 원래 물건을 사면 팔거나 내치는걸 상당히 귀찮게 여겨서 그냥 주변사람들에게 주거나 했었는데, 작년에 처음으로 내 물건을 남에게 팔았다, 역시 익숙하지 않은 일이다......앞으로는 그럴 일이 없길 빌며, 잘 지내봅시다, 어떤 이름이 좋을까 ~_~




2015년 1월 17일, 내 방


Posted by WAARWOLF :