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3년 6월 8일, 토요일

2013. 6. 11. 00:03 from BLAHBLAHBLAH

오늘 만난 기억에 남는 손님



아들 두 명과 어머니 한 분이 증명 사진을 찍으러 오셨다, 두 아들 중 초등학생 3~4학년 정도 되어보이는 남자아이가
나에게 물어본다

"영정 사진도 찍어요?"

......


순간 정말 내 표정은 이모티콘 "^^;;;" 이것과 흡사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 같다

"네 찍어줘요. "

라고 하자, 아들이 엄마에게 영정 사진 찍으라고 했다
어머님은 불같이 화를 내며 "내가 빨리 죽었으면 좋겠냐" 라며 많이 서운해 하셨던 것 같다
아들은 뭣도 모르고 계속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

어머님 눈이 금방이라도 눈물이 뚝뚝 떨어질 것 같은 모습이었다, 요녀석, 집에가서 혼 많이 안났으려나 모르겠다


 
귀여웠다

Posted by WAARWOLF :